[0주차] 데이터 분석가가 되려면

#0. 시작

  2022년 3월 10일 날아온 학교 알림이. AWS 동아리를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올해 3학년이 되어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위한 동아리나 스터디를 찾던 나에게, 이건 신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AWS와 클라우드에 많은 지식이 없던 나는 첫 세션은 소개하는 내용일 테니 일단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신청했다.

  3월 15일 저녁 7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첫 세션에 참석했다.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같은 경영정보학과였는데, "지금 취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냐"는 질문에 데이터 분석 준전문가(ADsP), SQLD, 정보처리기사 같은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거나 취득했다는 분들이 꽤 있었다. 난 아직 했다고 내세울 만한 게 없는데 이미 데이터와 개발 쪽으로 많은 공부를 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 게 맞나 싶어서 조금 주눅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에 대한 멘토 도현 님의 생각지도 못한 답변. "어느 채용 공고에도 자격증을 요구하는 곳은 없습니다." 실제로 이 세션이 끝나고 10개가 넘는 데이터 분석가 채용 공고를 찾아봤는데 모두 데이터 분석 경험과 이해도를 요구할 뿐, 우대사항에도 자격증을 써 놓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또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지식과 실력을 증명해보는 목적의 자격증은 좋지만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는 그 한 줄을 위한, 합격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지금까지 내가 자격증을 따기 위해 커트라인만 넘자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던 모습이 떠올라 반성하게 됐다.

  이어서 데이터 분석가 취업을 위해 준비하면 좋을 것들을 소개해 주셨는데 한 번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이력서

1. 일하고 싶은 곳의 구인 공고들을 검색해 보자.
2. 구인 공고들의 공통된 필수/우대 사항을 모아 보자.
3. 희망사항을 반영한 가상 이력서를 작성해 보자.
4. 이 이력서를 목표로 삼고 진짜가 될 수 있도록 만들자!

#2. 포트폴리오

• 블로그를 운영하자. -이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가를 보여줄 수 있다.
• GitHub 리포지토리를 운영하자. -1일 1 커밋(잔디 심기)
• 공부한 모든 것들(파이썬 노트북, 샘플 코드, 문제 풀이 등)
• 클라우드(Cloud) -모든 기업들이 선호하는 스펙!

#3. 면접

• 핸즈온 워크숍 진행해보기
• 커뮤니티에 질문 많이 해보기
• 발표의 달인 되기

#4. 세션이 끝나고

  세션 마지막에 IT 취업 동아리 1기를 모집한다고 했다. 하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부모님과도 얘기해서 나온 결론은 '동아리에 지원하자'였다. AWS 현직자인 멘토와 데이터 분석 및 웹 개발로 많은 공부를 한 학과 선배들과 함께 공부하면 얻어가는 것이 많을 것이고(코로나 때문에 아는 선배가 한 명도 없었다.... ㅠㅠ), 나도 이 분야로 관심이 많기 때문에 작심삼일하지 않고 열심히 해 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